역사속의 오늘-험프리 보가트 사망

입력 2006-01-13 09:43:27

버라이어티지 선정 '지난 100년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스타 100인', 미국영화협회(AFI) 발표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대사 400개 후보'에 가장 많은 10개를 올린 험프리 보가트가 1957년 1월 14일 숨졌다.

험프리 보가트를 우리는 '카사블랑카'의 리크로 기억한다. 의협심 강한 '카페 아메리카'의 주인 리크는 옛 사랑 일자의 행복을 위해 일자와 남편이 미국으로 탈주하는 것을 돕는다. 반항적이고 고독한 이미지를 연출했던 보가트는 "당신의 눈동자에 건배를"(Here's looking at you, kid), "루이스, 난 이것이 아름다운 우정의 시작이라고 생각해."(Louis, I think this is the beginning of a beautiful friendship) 등의 명대사를 남겼다.

보가트는 냉소적으로 내뱉는 독특한 말투와 갱스터 역으로 터프가이로 이미지가 굳어지는 것을 피하고자 했다. 그래서 찍었던 영화들이 '카사블랑카', '사브리나', '맨발의 백작부인', '케인호의 반란'이었다.

그가 어떤 모습으로 남길 원했든 많은 보가트 팬들은 로맨틱한 터프가이로서의 리크로 기억하고 있다. ▲1908년 소설가 이무영 출생 ▲1909년 안창호, YMCA회관에서 '전도(前途)의 희망'이란 제목으로 연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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