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청부사' 거스 히딩크(60) 감독이 현 소속팀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에서 지도자 생활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롭 웨스터호프 에인트호벤 회장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현지 언론과 기자 회견에서 "히딩크 감독은 계약서에 나와 있는 것처럼 내년까지 우리 구단에 반드시 머물러 있을 것이다. 그 이후에는 나이를 감안해 조용히 쉬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웨스터호프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히딩크 감독과 향후 진로에 대해 상당 부분 교감을 가진 상태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웨스터호프 회장은 "히딩크 감독은 아마도 에인트호벤에서 마지막 현역 지도자 생활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이끌고 있는 코칭스태프와 핵심 선수들도 내년까지는 큰 변동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가 히딩크 감독의 영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 "히딩크 감독이 더 이상 다른 팀으로 이적하는 상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1986년 에인트호벤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히딩크 감독은 페네르바체(터키) 감독(1990-1991년), 발렌시아(스페인) 감독(1991-1993년),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1995-1998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감독(1998-1999년), 레알 베티스(스페인) 감독(2000년), 한국 대표팀 감독(2000-2002년)을 거쳐 현재 에인트호벤과 호주 대표팀 감독을 겸임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독일 월드컵에 각각 다른 팀을 이끌고 세번째 출전하며 3회 연속 4강 신화에 도전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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