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황우석 파문 계기 소개
황우석 교수의 2005년 사이언스 논문 외에 2004년 논문 당시에도 줄기세포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AP통신이 11일 지난 30년간의 과학분야 주요 '논문 사기' 사례를 소개했다.
◆뉴욕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의 윌리엄 서머린 박사 = 서머린 박사는 1974년 면역체계의 이종 조직에 대한 반응에 관한 실험결과를 위조한 것으로 시인한 뒤 연구소를 사직했다. 서머린 박사는 흰색 생쥐에 검은 색 펠트펜 칠을 해 검은색 생쥐의 조직을 성공적으로 이식한 것처럼 허위 논문을 발표했다. ◆에릭 먼 전 버몬트 의대 교수 = 먼 교수는 작년에 연방정부 지원금 54만2천 달러를 부정한 방법으로 받아냈다고 자백했다. 검찰은 1992년부터 2000년까지 그가 폐경과 연령 및 호르몬 보충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연방정부로부터 수백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게리 캐머 웨이크 포리스트대 교수(류머티즘학) = 캐머 교수는 작년 3월 연방정부 지원금을 따내려고 두 그룹과 의학적 조건을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루푸스 병 권위자인 캐머 교수는 이 때문에 3년간 지원 중단 조치를 받았다.
◆알리 술탄 하버드대 공공보건대학원 연구원 = 말라리아 전문가인 술탄 박사는 2004년 텍스트와 수치를 표절해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이런 조작을 통해 말라리아 유형을 다른 유형으로 대체한 뒤 말라리아 치료약제 연구를 위한 연방정부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내려 했으나 거짓이 드러나 사퇴했다.
◆잰 핸드릭 숀 벨 연구소 연구원 = 숀 연구원은 1998-2001년 사이에 최소한 16번에 걸쳐 전자통신 실험 데이터를 조작하거나 변경한 것으로 조사 결과 밝혀져 파면됐다.
◆로렌스 버클리 국제연구소 = 이 연구소는 두 종류의 화학물질을 발견했다고 1999년 발표한 논문이 가짜로 판명돼 2001년 이를 철회했다고 이듬해 발표했다.
◆스티븐 브루닝 = 피츠버그 대학의 유명한 심리학자인 브루닝은 1998년 정신지체아의 약제 치료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데이터를 조작했다고 시인했다.
◆존 다르시 하버드 의대 교수 = 심장학 전문가인 존 다르시 하버드 의대 교수는 1981년 개의 심장병에 대한 연구 실험에서 자료를 조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하버드 대학과 에모리 대학에 재직하면서 14년 동안 무려 100페이지 이상의 자료를 허위로 제시했다. 그는 그후 대학에서 해고됐으며, 10년간 연방정부 지원금지 조치를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