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만 해도 수요가 필요한 말레이어, 힌두어 등 아시아권역 어학인재를 배출하는데 대구에는 일어, 중국어, 독어, 불어로만 승부하고 있으니…(ID:영대출신)"
"대기업이 수도권으로 가듯 땅 팔아 자식은 수도권 대학으로 보내야 할 판이다. 지방대 수준 업그레이드하고 특성화하자.(ID:시골농부)"
'지역사립대 멀고 먼 특성화' 보도이후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에는 대학 구조조정, 특성화 등을 요구하는 졸업생, 시민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수요가 없는 학과를 없애야 구조조정이 될텐데 교수들이 가만 있지 않을 것이다. 결국 대구권 대학은 3류 대학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구조조정이 경쟁력을 확보하는 길임을 강조했다.
아이디 '참으로 한심'님은 "분명 현재의 대구권 대학들의 경쟁력은 70, 80년대 경쟁력보다 못하다. 열린 마음으로 현실을 직시하고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자"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제발 학생수 좀 줄여라. 어중이 떠중이 다 합격해 교수들 봉급만 만드는 꼴"이라면서 대학의 양적 팽창을 문제삼았다.
또다른 네티즌은 "기존 학과로 지역대학 한계를 돌파할 수 없다. 지역에서는 희한하게 사회적 수요가 없는데도 존재하는 학과들이 너무 많다. 새로운 시장과 지역에 필요한 신규 학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상현기자 ssan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