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 74억6천만원 들여 5,500개 마련
경북도는 올해 74억6천600만 원을 들여 65세 이상 노인에게 일자리 5천500여 개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작년 40억9천700만 원으로 마련한 2천900개보다 훨씬 많은 것이다.특히 도는 올해부터는 특성을 고려해 새로운 일자리를 발굴, 소개하고 정보공유와 함께 통계분석을 통해 전천후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우선 건강한 노인들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 가로정리와 교통질서 확립, 행락질서 유지, 음식물 투기행위 단속과 자연환경정비, 문화재 또는 숲생태 해설사 등의 일자리를 제공해 하루 3~4시간, 주 3~5일 근무로 7개월간 월 20만 원까지 보수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23개 시·군에 관련 국비와 도비 등을 배정하고 고용인원도 할당했다.
도는 안동·경주의 경우 문화유적 해설사, 경주 등은 숲생태해설사 등으로 노인들을 활용할 계획이고 나머지 시·군의 경우는 자연환경정비 등에 구직 신청한 노인들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는 희망 시지역 노인들이 주유원, 택배사업에도 진출토록 알선, 교육비를 1인당 10만~15만 원씩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도는 "해설사 등 공익·교육복지형 일자리는 노인인구 수와 비례해 배정하고 주유원 등 자립지원형은 시지역 위주로, 특히 시니어클럽이 있는 곳에 집중배정했다"고 밝혔다.
일자리를 희망하는 노인들은 시·군과 읍·면·동을 통해 신청하면 해당 기관이 선발기준에 따라 정원을 선발, 늦어도 오는 4월부터는 현장에 투입된다. 경북도 서정은 노인복지담당은 "작년의 경우 2천900명 모집에 4천500명이 지원하는 등 노인일자리 확보경쟁률이 높은 것은 월 20만 원선 밖에 안 되는 보수에도 불구하고 노인들이 일을 한다는 기쁨과 보람 때문"이라면서 "내년에는 더 많은 예산을 확보, 충분한 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