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한라의 거침없던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한라는 11일 안양실내빙상장에서 벌어진 2005-2006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고쿠도(일본)에 2-3으로 석패했다.
한라는 이로써 지난해 10월 26일 강원랜드전 승리부터 시작한 아시아리그 정규시즌 연승기록을 17경기에서 마감했다. 일본제지 크레인스(승점 84)와 고쿠도(승점 68)에 이어 승점 62로 리그 3위에 머물렀다.
지긴 했지만 뒷심이 돋보이는 한판이었다.
한라는 1피리어드 17분34초에 가미노 토루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2피리어드에도 가와이 류이치와 크리스 율에게 연속골을 허용, 0-3으로 뒤졌다.
패색이 짙어진 가운데 한라의 반격은 3피리어드부터 시작됐다.
한라는 피리어드 시작 51초만에 이호정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홍일이 고쿠도의 골네트를 흔들어 1점을 만회했다.
한라는 여세를 몰아 5분41초에도 체코용병 즈데덱 네드베드이 골을 터뜨려 2-3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골운은 따르지 않았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