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과 얼음의 지구촌 대축제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제20회 토리노동계올림픽은 2월11일 새벽 4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화려한 개회식을 갖고 17일간의 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전 세계 85개국에서 선수 임원 5천여명이 참가해 스키와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봅슬레이, 아이스하키, 컬링 등 7개 종목에서 8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격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마스코트는 '네베(Neve)'와 '글리츠(Gliz)'. 네베는 눈뭉치 모양의 귀여운 마스코트로 긴 속눈썹에 흰색 몸통으로 된 애니메이션 마스코트, 얼음 모양의 글리츠는 좀 더 다부진 체격에 푸른색 몸통을 가졌다.
스키와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등 4개 종목에 선수와 임원 80여명을 파견하는 한국은 금메달 3개 이상을 따내 1998년 나가노대회 후 8년만에 톱 10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한국은 쇼트트랙 남녀 릴레이(남자 5,000m, 여자 3,000m)와 남녀 1,500m에서 최소 3개 이상의 금메달을 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남녀 1,000m에서도 추가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쇼트트랙의 유력한 메달 후보는 안현수(21·한국체대)와 진선유(18·광문고). 지난해 월드컵 남자 통합랭킹 1위인 안현수는 주종목인 1,500m뿐 아니라 500m와 1,000m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릴레이 종목을 빼고라도 최소 2관왕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진선유도 지난해 11월 제3차 월드컵에서 전 종목을 휩쓸어 금메달 4개를 따낸 뒤 개인종합 1위까지 차지해 5관왕의 위업을 달성하면서 여자개인 통합 1위에 올랐다.
하지만 남자부에서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와 중국의 '베테랑' 리쟈준, 여자부에서 양양A와 왕멍(이상 중국), 재미교포 김효정(미국) 등이 한국의 메달독식을 견제하고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지난해 빙속 월드컵을 통해 남자 500m 종목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이강석(21·한국체대)에게 92년 대회 이후 14년만에 첫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남자 500m 한국신기록(34초55) 보유자인 이강석은 세계 5위권 이내의 기록으로 일본의 가토 조지가 가지고 있는 세계신기록(34초30)에 0.25초 차로 바짝 따라붙고 있어 메달 가능성을 부풀리고 있다.
이밖에 국내 스키의 1인자 강민혁(25·용평리조트)과 국내에 생소한 스켈레톤과 2인승 봅슬레이에 도전하는 강광배(33·강원도청), 모굴스키의 15세 소녀 윤채린(휘경여중 3년) 등도 '다크호스'로 한 몫 할 전망이다.
한국 쇼트트랙 및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10일 오후 서울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10위권 진입에 대한 자신감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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