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 희망주는 사진전

입력 2006-01-11 09:52:39

동산의료원 50점 전시

계명대 동산의료원이 병마와 힘든 싸움을 하는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웨딩 & 영화 사진전'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음 달 10일까지 1층 로비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에는 동산의료원을 배경으로 찍은 예비 신혼부부들의 야외촬영사진과 최근 개봉된 영화 '6월의 일기' 사진 50여 점이 선보인다. 대구시 유형문화재로 선정된 동산의료선교박물관 주변의 경우 아름다운 풍경으로 웨딩 촬영지로 각광받으며 한 해 1천여 쌍 이상의 신혼부부가 다녀가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신은경, 김윤진, 에릭 주연의 영화 '6월의 일기'가 입원병동, 1층 로비, 응급의료센터, 중환자실, 야외잔디밭 등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또 최근 '연리지', '강적' 등의 영화제작팀들이 방문하여 촬영 섭외를 요청하는 등 동산의료원이 대구 문화산업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전시회를 관람한 한모(59·여)씨는 "병원에서 이런 사진전을 보니 이채롭고, 환한 분위기가 마음을 밝게 하는 것 같다. 딸도 동산의료원에서 웨딩촬영을 했으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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