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적으로 평균 집값은 물가상승률 2.7%를 웃도는 4.0% 상승했으나 8·31 부동산 종합 대책 이후 상승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9일 2006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지난해 집값 상승률이 서울은 6.3%, 광역시는 2.2% 상승했으나 8·31 조치 이후로는 전국 상승률은 0.4%, 광역시는 0.3%, 서울은 1.0%로 상승률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지역별로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강남으로 9.4% 상승했으며 대구 지역이 두 번째로 높은 7.6%를 기록했으나 광역시 중 부산과 인천은 각각 -1.1%, -0.3%로 오히려 하향세를 보였으며 울산과 대전은 4.0%와 2.1%씩 상승했다.
아파트 가격만 놓고 보면 대구는 전국 평균 5.9%보다 휠씬 높은 9.9% 상승률을 기록해 전국적으로 서울 강남(13.5%)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한편 주택담보대출도 8·31 조치 이후 수요가 크게 감소해 8·31 이전까지 전국적으로 신규 대출이 2조 원을 넘었으나 10월 이후로는 1조3천억 원 이하로 떨어졌다.
건교부는 관계자는 "올부터는 양도세 실거래가 부과 등 부동산 관련 법규 개정과 국고채 금리 상승 등으로 부동산 투기 수요가 크게 가라앉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공택지 분양가 공개와 재건축 규제 등으로 2006년도 집값은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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