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몬테네그로 '간접 여행'

입력 2006-01-09 11:23:45

사진작가 드라고류브 쟈무로비치 작품전

우리에게는 여전히 낯설기만 한 나라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구 유고슬라비아연방공화국)를 간접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대구문화예술회관(관장 홍종흠)은 신년 첫 기획전으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땅, 사람들 그리고 풍습'전을 10일부터 22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주한 세르비아 몬테네그로 대사관 후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세르비아 출신의 저명한 사진작가 드라고류브 쟈무로비치가 사진으로 담아낸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풍경과 사람 및 관습을 엿볼 수 있다.

쟈무로치의 사진은 사람들과 사건에 대해 직관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특징으로 한다. 그 속에 담긴 것은 인구 1천만 명의 다인종 국가에서 펼쳐지는 다양하고도 매혹적인 전통 풍습·관례·종교 의식·지역 및 가족행사 등이다. 전시작품을 보면서 관람객들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가 과연 어떻게 생긴 나라인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들의 조상이 남긴 문화유산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에 대한 갖가지 궁금증들을 한눈에 풀 수 있다.전시 기간 중 매일 3차례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의 영화 4편도 상영(일정표 참조)된다. 전시작품 수 61점.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드라고류브 쟈무로비치는= 세르비아의 니쉬에서 태어났다. 베오그라드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응용예술대학에서 사진 석사과정을 밟았다. 영국·독일·이탈리아·미국·일본에서 사진집을 출간했고, 1997년 세르비아 응용미술협회로부터 '저명예술가' 라는 칭호를 얻었다.

1988년 이후로 아트 자무르(Art Zamur)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감마 에이전시와 함께 일하고 있으며 타임·뉴스위크·스턴·피가로·지오 등 국제적으로 유명한 잡지에 널리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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