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나 교육에 열의를 쏟기보다 학내 이권이나 보직에만 관심이 쏠린 일부 교수들부터 각성해야 합니다."
"사회에서 수요도 없고 취직도 안 되는 학과는 폐지해야 마땅하다."
'영남대 대구대, 주인도 방향도 없다' 보도 이후 매일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imaeil.com) 등에는 두 대학의 경쟁력 하락을 우려하는 시민, 졸업생, 네티즌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이들 지역 사립대학들에 걸림돌이 되는 낭비적 구조를 대학 당국과 교수들 스스로 나서 혁파해 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한 네티즌은 "영대 대구대 위상하락의 전반적인 책임은 관선체제와 자리에 더 연연하는 일부 교수들 탓이 크다"면서 "'주인 없이 표류하는 배와 같다'는 말은 공감하는 수사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학교에 주인이 없으니 아무도 개혁을 주도하지 못하고 있다. 교직원들 월급을 동결하고 장학금을 대폭 확대해 우수학생 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열을 냈다.
영대 출신의 한 네티즌은 "교수 입장에서 뽑고 싶지 않은 학생은 대학원 석사과정으로 들어오려고 하고, 능력 되는 학생은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서울대, 포항공대, 카이스트로 가버리고 만다"며 "원서 독해도 제대로 안 되는 학생들 실력에 교수들의 낙담이 크다"고 말했다.
다른 네티즌은 "영남대의 경우 각 학과들은 미달이 두려워 전전긍긍하는데 학과의 구조조정은 엄두도 못 낸다"면서 "자퇴한 학생 보충을 위해 원서만 내면 합격을 시키니 질이 높겠는가?"고 자탄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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