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육군중령이 '테러와의 전쟁'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미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는다. 7일 육군에 따르면 27사단 신병교육대 대대장을 맡고 있는 인성환(印成煥.육사4 3기) 중령은 이달 20일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미국 정부가 수여하는 '근무공로훈장'( The Meritorious Service Medal)을 받게 된다.
2003년 12월부터 1년간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중부사령부 기획참모부의 연합기획단에서 전략기획장교로 근무했던 인 중령은 당시 중부사령부 책임지역 내의 전략환경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작성해 사령관에게 보고하는 업무를 주로 맡았다.
그가 작성한 보고서는 중부사령관이 '테러와의 전쟁'을 수행하는데 많은 도움을준 것으로 평가됐다고 육군은 전했다. 미국 정부는 수상 예비후보자들을 엄격하게 심사해 지난해 5월 인 중령을 최종수상자로 결정했다. 훈장은 그해 10월 서울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SCM) 회의에 참석하는 피터 페이스 미국 합참의장이 대신 수여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방한 일정이 취소되면서 받지 못했다.
인 중령은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훈장을 수여하겠다는 연락을 받고 20 일 직접 대사관으로 가 훈장을 받을 계획이라고 육군은 설명했다. 인 중령은 "부여된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저를 믿고 따라주는 대대의 모든 장병들과 수상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인 중령은 1992년 4월 우리 나라 장교로는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중대장을 맡아 연합편성부대였던 경비중대를 한국군 부대로 전환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도 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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