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미국 공군 사관학교를 들끓게했던 여자 생도 성폭력 사건 이후 공사는 상황이 많이 개선된 반면 육사 여자 생도들의 강간·성추행·성차별 등 남자 생도들의 성적 비행에 따른 피해가 상대적으로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미 육군 전문지인 아미 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004~2005 학기 육사·공사·해사 등 3개 사관학교 남자 생도 3천287명과 여자 생도 2천4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자 생도들에 대한 육사 남자 생도들의 성적 비행이 가장 많았고그 다음이 해사, 공사 순이었다.
육사 여자 생도의 6%는 강간 또는 성추행을 당했으며, 62%는 성적인 모욕감을, 96%는 성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웨스트 포인트의 생도 4천명중 여자는 15 %에 달한다.
해사 여자 생도의 경우 강간 또는 성추행 피해가 5%, 성적 모욕이 59%, 성차별이 93%로 나타났다.
공사 여자 생도는 강간 또는 성추행이 4%, 성적 모욕이 49%, 성 차별이 82%로나타났다.
공사의 성적 비행 사례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은 지난 2003년 여자 생도 수십명이 강간을 당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다른 사관학교들 보다 성적 피해 대책에 재빨리 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공사에서의 성폭력 사건 이후 연방 의회는 각 사관학교로 하여금 연중 5차례에걸쳐 여자 생도들의 성적 피해에 대한 보고서를 제출토록 의무화했다.
한편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사관학교 여자 생도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지난해 3월 성적 피해자들이 비밀리에 상담과 의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시한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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