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천억 원대의 재산피해를 낸 대구 서문시장 대화재 발생에 이어 6일 밤 앞산에서 큰 불이 나 7일 오전 10시쯤 진화됐다.
6일 오후 8시 33분쯤 대구 남구 대명 9동 남부도서관 뒤편 앞산 9부 능선에서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 아래 방향으로 번졌다.
불은 발화 12시간쯤이 7일 오전 8시 15분쯤 불길이 잡혔으며 이날 오전 9시 현재 1ha(3천 평)가량을 태운 것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집계했다. 피해 구역 안에는 소나무 등 1천여 그루의 잡·관목이 있었다.
불이 나자 소방·경찰·대구시·구청 공무원과 군인 등 800여 명이 동원돼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날이 어둡고 산세가 험해 현장 접근이 어려운 데다 바람까지 강해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7일 오전 소방헬기 6대를 현장에 투입, 본격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이날 오전 8시 15분 큰 불길을 잡아 사실상 진화를 끝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7일 낮까지 잔불정리 작업을 벌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번 불이 앞산 정상 케이블카 승강장 아래 100여m 지점에서 처음 발화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등산객의 담뱃불로 인한 실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공원관리사무소 관계자 등을 상대로 입산자 실화 가능성 등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대구 지역에는 6일 오후 5시 건조주의보가 건조경보로 대체 발령, 산불 위험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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