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담당 차관보는 6자회담이 예정대로 이달중 재개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6일 밝혔다.
힐 차관보는 워싱턴에서 일본 언론과 가진 회견에서 6자회담 재개전망에 대해 " 어려운 국면"이라고 전제, "북한은 협상에 복귀하지 않기 위한 이유를 열심히 찾고있어 인내가 조금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의 발언은 미국이 이달중 회담재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을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북한이 6자회담 재개조건으로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 "그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라면서 "미국 사법당국이 불법계좌를 동결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해 이 문제에서 양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분명히 했다.
이어 금융제재문제가 표면화된 이후 북한과의 "실질적 접촉이 없다"고 밝혀 북- 미간 조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내비쳤다.
힐 차관보는 그러나 최대 초점인 핵포기 절차에 대해서는 "1년간 핵포기를 위한전체 계획을 마련해 실행에 옮길 체제를 갖추는 것은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해 북한이 회담에 복귀하면 연내합의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참배문제에 대해서는"미국은 양호한 한-일, 일-중관계를 희망한다"면서도 "미국이 중재에 나설 필요가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위험한 정권"이라고 강조하고 "북한정권의 본질에 대해 어떤 환상도 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북(對北)금융제재에 대해 "고립을 택한 것는 북한 자신이며 미국은북한 고립화 정책을 취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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