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경북중·고 총동창회 신년교례회에는 오는 5월 지방선거에 나설 출마희망자들이 많이 참석해 치열한 홍보 경쟁을 벌였다.
이날 행사장에 마련된 좌석은 250개 정도. 그러나 동기별 회장단에다 5·31 지방선거 출마희망자들, 정·관계 동문 인사들까지 모두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우선 대구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서상기 의원이 행사 시작 10분 전 박종근 의원과 나란히 도착해 테이블을 돌며 인사를 나눴다. 김범일 대구시 정무부시장도 비슷한 시각 행사장에 들어서 동문들과 인사를 주고받았다. 이어 행사 시작 10분쯤 뒤 이재용 환경부 장관이 도착해 동문들과 악수를 주고받았다.
대구시장 선거 출마희망자로 거명되는 이들 가운데 이한구 의원을 제외한 경북중·고 출신 3명이 모두 참석한 것.
이를 의식한 듯 조해녕 대구시장은 축사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동문들끼리 경쟁하는 경우도 많이 나올 것 같다"며 "경북중·고 명예와 긍지를 되살려 모두가 승자 되는 페어플레이를 해달라"고 말했다.
'다소 이른 감이 없지 않는' 대선 주자 홍보도 있었다. 이명박 서울시장의 강연내용을 담은 테이프 2종 약 300개가 참석 동문들에게 기념품과 함께 돌려졌다. 이 시장의 책 '청계천은 미래로 흐른다' 20권은 추첨을 통해 나눠졌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사진 : 올해 대구시장 선거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범일 정무부시장(왼쪽)과 이재용 환경부장관이 '2006 경북중,고등학교 총동창회 신년교례회'가 열린 6일 오후 대구시 남구 한 호텔 행사장에 참석, 악수하고 있다. 이상철기자 find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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