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제작 이글픽쳐스·씨네월드)가 개봉 10일 만인 6일 전국 관객 200만 고지를 가볍게 넘기고 장기 흥행 레이스에 진입했다.
지난해 12월28일 부분 개봉을 거쳐 29일 전국 255개 스크린에 간판을 내건 '왕의 남자'는 평일에도 19만~20만 관객을 불러모으는 괴력을 과시하며 현재 스크린이 319개(서울 68개)로 확대됐다.
총제작비 64억원(순제작비 44억원)이 든 '왕의 남자'의 극장 손익분기점은 전국관객 200만~210만명. 개봉 2주차 주말인 7~8일에 250만 관객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손익분기점도 훌쩍 넘어서게 됐다.
'왕의 남자' 측은 "방학을 맞은 학생층에서부터 평소 극장을 찾지 않는 40~50대의 중장년층까지 관객 폭이 넓다"면서 "많은 관객이 재관람 움직임을 보이는 등 관객 만족도 역시 높아 당분간 흥행이 이어질 듯하다"고 전망했다.
'왕의 남자'의 이러한 흥행에 배급사 시네마서비스도 5일 전략을 수정했다.
시네마서비스는 12일 개봉 예정이던 설경구 송윤아 주연의 멜로영화 '사랑을 놓치다'의 개봉을 26일로 2주 늦춘다고 발표해, '왕의 남자'는 설 연휴 전까지는 안정적인 배급망을 확보하게 됐다. 이렇게 되면 사극 사상 유례가 없는 500만 관객 돌파도 조심스럽게 기대해보게 된다.
'왕의 남자'는 6일 포털 사이트 네이버(www.naver.com) 영화평점 1만개 돌파라는 기록을 세웠으며, 평점 역시 9.61을 기록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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