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풋볼 포스트시즌 8일 개막

입력 2006-01-06 08:26:34

대망의 슈퍼볼을 향한 막판 스퍼트가 시작된다.

미국 프로풋볼(NFL)은 8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레드스킨스와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의 와일드카드 위크엔드(콘퍼런스 1회전)를 시작으로 한달 동안 포스트시즌을 치른다.

아메리칸 콘퍼런스(AFC)와 내셔널 콘퍼런스(NFC)의 8개 지구 우승팀과 지구 2위 가운데 와일드카드를 얻은 4개팀 등 12개팀이 출전, 단판 승부로 우열을 가린다.

디비전 플레이오프(콘퍼런스 4강)는 15일과 16일, 콘퍼런스 결승은 23일, 양대 콘퍼런스 챔피언이 맞붙는 슈퍼볼은 다음 달 6일 열린다.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는 나의 것

전문가들이 대체로 입을 모으는 4강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애틀 시호크스, 덴버 브롱코스, 시카고 베어스.

정규시즌에서 개막 후 13연승을 달렸던 인디애나폴리스(14승2패)는 아직도 상승세가 식지 않은 모습이다. 톱시드를 받아 NFC 디비전 플레이오프에서 와일드카드전 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덴버(13승3패)도 2번 시드를 배정받아 디비전 플레이오프에 진출, 정규시즌에서 8전 전승을 거둔 홈에서 상대를 맞는다.

시애틀 시호크스(13승3패)와 시카고 베어스(11승5패)도 각각 톱시드와 2번 시드로 디비전 플레이오프에 안착, 슈퍼볼을 바라보며 숨을 고르고 있다.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10승6패)는 슈퍼볼 3연패로 정규시즌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1회전부터 치고 올라가야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

◇워드, 이번엔 슈퍼볼 그라운드밟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0)가 속한 피츠버그 스틸러스(11승5패)도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에 나간다.

프로 8년차 와이드 리시버 워드는 5년 연속 정규시즌 1천 야드 전진을 25야드차로 놓쳤지만 생애 첫 슈퍼볼 진출로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각오다.

워드는 현지언론 인터뷰에서 "1천야드 달성 여부로 나를 잰다면 풋볼선수로서 내가 지닌 역량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빌 카우어 피츠버그 감독이 14시즌 동안 17차례(8승9패) 플레이오프를 치른 '백전노장'이라는 점과 피츠버그가 정규시즌을 4연승으로 마감해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은 슈퍼볼 진출을 고대하는 워드에게 고무적이다.

1회전 상대는 AFC 북부지구 라이벌 신시내티 벵골스(11승5패).

신시내티는 패스와 러싱이 리그 최고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고 피츠버그는 이를 틀어막을 만큼 수비가 세다는 평가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 기대된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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