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등 他사립대도 10% 육박할 듯
연세대가 5일 올해 학부 등록금인상률을 12%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5.7%보다 두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로 2000년대 들어 서울지역 대학에서는 최고치다. 연세대측은 세계수준의 교육·연구기관으로 도약하려면 적절한 투자가 반드시뒷받침돼야 하는데 다른 학교보다 등록금 수준이 낮고 등록금 이외 학교재정을 확충할 방법이 없다는 점을 인상이유로 밝혔다.
그러나 연세대 총학생회는 "오늘 오전 정창영 총장과 학생회 간부들이 만난 자리에서 12% 인상 결정을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 기부금이 1천억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두자릿수 인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 같은 연세대의 높은 등록금 인상률은 고려대와 경희대, 한국외대 등 다른 사립대학의 인상률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고려대 관계자는 "연대가 등록금을 워낙 많이 올려서 비교적 수월하게 등록금인상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며 "인상률에 대해 내부적으로 정해진 상한선은 없지만8% 미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와 한국외대 관계자는 "현재 등록금 인상에 대한 논의를 준비하고 있으며예년 5∼6%보다 인상률이 상승할 요인이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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