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전 계기 삼아야"…경북대 반응

입력 2006-01-05 11:19:16

경북대측은 '추락하는 경북대' 기사와 관련, 동문 학부모 시민들이 예상밖으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자 적잖이 놀라는 분위기였다.

3일 열린 학장 회의에서 경북대 관계자들은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부문 잘못 알려졌다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이를 학교발전의 계기로 삼자는데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대 한 관계자는"서울대도 취업률이 10위권에 턱걸이 할 정도인데 178위라는 단순 취업률로 평가할 것이 아니다"고 억울한 측면을 호소했다. 고시응시자, 교원임용고사 대기자의 경우 예비취업군으로 분류할 수 있고 지방 군소대학의 취업률이 높게 나타나듯 학생들의 눈높이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

또다른 관계자는 중국 기관에서 평가한 국내 대학 랭킹에서 경북대가 8위, 아시아권에서는 60~90위권에 들었다며 평가방법에서도 많은 차이가 난다고 해명했다.

기획팀 관계자는"동문, 학부모들의 반응이 뜨거운 것은 애정이 깔린 비판 아니겠느냐"면서"이번 기사가 경북대 발전에 대한 기대와 염원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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