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연구원 보고서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락이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금융연구원은 4일 '원·달러 환율 급락, 정말로 큰 문제인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매년 연초에는 원·달러 환율의 급락현상이 발생했다"며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1년엔 장 개시 3일 만에 전년 대비 20원, 2002년에는 4일 만에 10원, 2003년에는 6일 만에 15원, 2004년에는 5일 만에 13원이 하락하는 등 연초에는 어김없이 환율이 급락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이 보고서는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는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평균환율 기준으로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그동안 수출증가율은 2002년 8.0%, 2003년 19.3%, 2004년 31%, 2005년엔 12.2%에 달했다.
금융연구원 이윤석 연구위원은 "한국 경제의 수출경쟁력이 더 이상 환율변동에 의한 가격변동에 좌우되지 않는다는 증거"라며 "환율 하락으로 수입자본재 가격이 하락, 기업들의 투자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고유가 등으로부터 물가상승 압력을 상당부분 흡수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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