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의 슈퍼 루키 방성윤이 득점포를 뜨겁게 달구며 '12월의 선수'라는 이름값을 했다.
방성윤은 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홈경기에서 초반부터 정확한 중,장거리슛을 림에 꽂는 등 3쿼터만을 뛰고서도 20점을 올리며 112-92의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오전 KBL이 발표한 12월의 선수로 선정된 방성윤은 신인 선수로는 여섯번째로 받게 된 영예를 실력으로 보답하며 중반을 넘어선 SK에 추진력을 보탰다.
SK는 이날 승리로 승률 5할(14승14패)에 복귀하며 8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 올랐다.
1쿼터 들어서자마자 유연한 몸놀림으로 레이업슛으로 득점포의 물꼬를 튼 방성윤은 1쿼터에서만 3점슛 3개를 집어넣으며 골 폭풍을 예고했다.
외국인 선수 주니어 버로(24점)와 데이먼 브라운(26점)의 득점까지 가세하며 1쿼터를 34-23으로 앞서간 SK는 2쿼터 한때 리 벤슨을 앞세운 전자랜드의 공세에 밀려 6점차까지 쫓기기도 했다.
하지만 방성윤은 3쿼터 1분도 지나지 않아 3점포를 쏘아 올리며 전자랜드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고 버로와 브라운이 번갈아 골을 터뜨리며 3쿼터를 85-63으로 마친 뒤 4쿼터에는 백업 멤버를 기용하는 여유를 보였다.
전자랜드는 벤슨 혼자 48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멀찌감치 벌어진 점수차를 따라 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안양 경기에서는 안양 KT&G가 주희정이 18득점, 10어시스트로 공격을 주도하며 전주 KCC를 80-77로 꺾었다.
6연패에서 벗어난 KT&G는 11승17패로 9위에 머물렀지만 KCC를 상대로 올 시즌 4승을 거두는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주희정은 이날 송곳같이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정규 통산 어시스트 2천598개를 기록, 2천600개 어시스트 대기록 달성에 바짝 다가섰다.
4쿼터 초반까지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며 팽팽한 접전이 펼쳐지다 승부의 추가 KT&G로 기울기 시작한 때는 4쿼터 중반.
KT&G는 4쿼터 종료 5분44초를 남긴 66-66 동점 상황에서 존스가 3점슛을 림에 꽂으면서 앞서 나갔지만 2분여를 남기고 KCC의 찰스 민랜드(41점.10리바운드)에게 연속 5점을 허용, 75-74, 1점차까지 쫓겼다.
그러나 '해결사'를 자처한 주희정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막판에 성공시키면서 80-77로 다시 점수가 벌어져 승부가 갈렸다.(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