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의 지난해 광고수주 실적에 희비가 엇갈렸다.
4일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에 따르면 MBC의 경우 지난해 TV광고 수주액(전국 기준)은 7천947억원으로 2004년의 8천479억원에 비해 6.3%나 감소했다.
MBC는 1~3월이 특히 부진했으며 9월 이후 다소 회복세를 보였으나 이른바 'PD수첩' 파동의 영향으로 광고 중단 사태가 벌어진 12월 다시 광고 수주가 급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졌다.
SBS의 지난해 TV광고 수주액(서울 본사 기준)은 5천104억원으로 2004년의 5천166억원보다 1.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SBS 역시 전반적인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 수주 감소 현상이 나타났지만 MBC보다는 감소 폭이 작았다.
KBS의 TV광고 수주액(전국 기준)은 6천228억원으로 재작년의 6천18억원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MBC·SBS의 감소세와 대조를 이뤘다.
라디오까지 합친 방송 3사의 지난해 광고 수주 총액은 2조1천106억원으로 2004년의 2조1천436억원에 비해 1.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 전문가들은 지난해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주요 기업들이 광고비 집행액을 줄이는 바람에 방송3사의 전체 광고 수주액이 대체로 줄어들었지만 KBS의 경우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 호조로 광고 수주액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OBACO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호조를 보였던 KBS의 광고 실적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줄곧 시청률 부진에 시달린 MBC는 광고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면서 "MBC의 경우 'PD수첩' 파동 이후 일어난 광고 중단 사태의 타격도 컸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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