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축산수협이 직원 40여 명의 임금을 절반가량 삭감하는 등 생존을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3일 김성용 축산수협장은 "올해부터 조합장 등 임원과 직원들이 그동안 받아 왔던 1천200%의 정기상여금과 인센티브, 보건단련비 등 수당과 상여금 대부분을 삭감(직원별로 연간 수령액의 40∼50%선)키로 직원들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경우 수협 전체적으론 연간 10억여 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조합 측은 보고 있다. 축산수협은 또 임금 증가분을 동결하는 한편 수당이 지급되는 숙직제 폐지와 명퇴 신청 등 구조조정에도 착수했다.
지난해 6억여 원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이는 축산수협은 지난해 하반기 수협중앙회 진단 결과 4등급 조합으로 판명나 존폐 기로에 서 있다. 조합 경우 5등급이면 합병권고 조합으로 분류돼 인근의 건실한 조합과 통합이 불가피하다.
영덕·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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