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김치' 유럽 간다

입력 2006-01-04 10:33:26

풍산농협 매월 5t 수출키로

안동 풍산농협 김치가 첫 유럽 수출에 성공, 올해 김치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풍산농협 김치가공공장은 3일 유럽의 동양계 유통회사인 '씨우 푸드 리미티드'(See woo Food Limitted)와 협력, 매월 5t가량의 김치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김치는 포기·총각·갓·맛·깻잎김치 등 모두 6개 제품으로 지난 2일 첫 선적이 이뤄졌으며 영국·독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슈퍼 등에 입점될 예정이다. 특히 포장지에 한글과 영문으로 제품 설명을 병기, 교포뿐 아니라 현지인들도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김문호 풍산농협 조합장은 "지난해 보낸 샘플 제품에 대한 현지인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지속적인 김치 수출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류독감 예방에 김치가 좋다는 소문도 플러스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1992년 공장을 설립, 지난해까지 일본에만 수출해 온 풍산농협 김치는 100% 우리 농산물로 생산하고 있으며 안동지역 사대부집 전통김치 생산방식에 따라 양념 배합비율을 지켜와 전통의 맛과 우수성을 그대로 이어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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