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프로배구에서도 자유계약선수(FA)제도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박세호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은 "오는 19일로 예정된 이사회에서 FA 도입을 안건으로 다룰 계획이다. 우선 이사회가 FA의 큰 틀을 잡고 소위원회가 세부안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4일 말했다.
야구와 축구, 농구에 이어 4번째 프로 스포츠로 닻을 올린 배구가 이번 시즌 홈앤어웨이 방식과 외국인 선수를 도입한데 이어 FA제도까지 시행하는 등 본격적인 프로화의 길로 접어드는 셈이다.
KOVO가 FA 제도 도입에 나선 것은 선수들의 계약 종료 후 자유로운 이적을 보장하는 한편 이들의 몸값 상승 기대 효과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공감했기 때문이다.
특히 프로 첫 해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에 지명된 하현용(LG화재)이 두 시즌 계약이 오는 6월로 끝나는 등 프로 출범 후 대부분 선수들의 재계약 문제가 불거진 점도 FA 도입 논의를 부추겼다.
KOVO는 우선 이번 이사회 때 FA 자격 요건과 보상안에 대한 남녀 각 구단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기본 골격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9시즌을 소화한 선수가 FA 자격을 얻는 프로야구 안과 입단 후 5년이면 FA를 선언할 수 있는 프로농구 안, 그리고 절충안 등 세 가지가 검토 대상이다.
또 FA 선수 이적시 계약 구단의 보상 방법과 범위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KOVO 관계자는 "배구는 야구나 농구와 달리 시장 규모가 작고 구단 운영 여건이 다른 만큼 FA 자격 요건과 계약 기준 시점 등은 종목의 특수성을 반영해야 한다. 시즌 중 확정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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