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은 2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상가화재 현장을 방문, 상인들을 위로하고 사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약속했다.
오 장관은 이날 오후 산업자원부 조환익 차관, 중소기업청 이승훈 차장과 함께서문시장 상가연합회 사무실에서 상인 대표들과 면담을 가진 자리에서 "사태가 잘마무리될 수 있도록 대구시와 함께 정부에서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밝혔다.
상인들은 오 장관에게 ▲주차빌딩을 임시 상가로 쓸 수 있도록 해줄 것 ▲초동진화 미비에 대한 화재 진압 책임자 사과 ▲피해 상인들에 대한 세제혜택 ▲전소된2지구 건물에 대한 재건축 공사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오 장관은 초동 진화 실패와 허술한 소방점검 지적에 대해 "원인을 파악해서 문제가 있으면 조치하겠다"고 덧붙이고 "하루빨리 영업을 재개하도록 노력해달라"면서법이 허용하는 한 최대한의 지원과 혜택을 약속했다. 오 장관은 앞서 대구시 재난관리국장으로부터 서문시장 화재피해 상황을 받고설 대목을 앞두고 조속한 대체 상가 조성과 재건축에 필요한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의 신속한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일부 흥분한 상인들은 오 장관 일행에게 "이번 사고는 인재(人災)라기 보다는 관(官)에서 잘못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관재(官災)에 가깝다" 고 주장하면서 적극적인 보상을 요구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