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이라도 넣어야 하나?'
가수 심은진이 때아닌 '뽕 타령'을 하고 있다. 몸매를 더욱 섹시해 보이게 해주는 보조물인 뽕을 전격 사용해야 할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심은진이 고민하는 뽕은 보통 여성들이 하는 가슴에 넣는 뽕이 아닌 '엉덩이 뽕'이다. 실제로 엉덩이 뽕이 존재하는지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소속사 관계자들은 있으면 당장이라도 해 넣고 싶을 만큼 절박한 심정이다.
심은진이 엉덩이 고민에 빠진 것은 베이비복스에서 솔로로 변신한 이후부터 심각하게 살이 빠졌기 때문. 특히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지난 보름동안 몸무게가 무려 5㎏이나 빠진 것을 비롯해, 허리 사이즈 역시 2인치 가까이 줄어 현재 23.5인치 개미허리로 변신했다.
갑작스럽게 살이 빠진 가장 큰 이유는 솔로 앨범 타이틀곡 '웁시'의 독특한 안무. 파워풀한 춤이 트레이드 마크인 심은진이 이번 곡에서 선보이고 있는 웨이브 춤은 허리 움직임이 많이 필요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다.
유독 엉덩이 살이 많이 빠지면서 생긴 가장 큰 고민은 옷 맵시가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 첫 방송 직후 '심은진 몸뻬바지'가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심은진은 엉덩이 살을 찌우기 위한 극약 처방으로 매일 밤 늦게 라면, 칼국수 등 야식을 먹고 잠을 잔다. 차라리 부어서 엉덩이에 살이 붙기를 바라는 간절한 심정에서다.
한편, 날씬해진 엉덩이와 반대로 심은진의 인기는 급상승 중이다. 지난달 22일 음반이 발매되고 열흘만에 타이틀곡 '웁시'가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10위권에 진입하고 있는 것.
심은진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는 엉덩이가 두드러져 보이는 옷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하지만 엉덩이에 살이 붙어 좀 더 섹시한 의상을 소화할 수만 있다면 인기가 더욱 급상승할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 jjang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