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봄의 왈츠' 촬영 전폭 지원

입력 2006-01-02 14: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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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왈츠'를 제작하고 있는 윤스칼라가 윤석호 PD의 유명세 덕에 제작비를 대폭 절감하는 반사이익을 봐 타 드라마 제작사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윤스칼라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봄의 왈츠'는 초반 촬영을 위해 오스트리아 해외로케를 진행하는데 제작비의 상당 부문을 차지하는 항공비와 숙식비용 일체를 오스트리아 항공과 관광청 등 현지의 협찬으로 해결했다고.

윤석호 PD가 '겨울연가'와 '가을동화', '여름향기' 등 한류 드라마의 본질이자 시작이나 마찬가지인 세 드라마를 연출한 스타 한류PD라는 점을 현지 관계자들도 이미 너무도 잘 알고 있어 그의 계절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봄의 왈츠'를 오스트리아에서 촬영한다는 말에 선뜻 외국 드라마로서는 이례적으로 파격적인 협찬과 지원을 약속했다는 것.

심지어 기차 안에서의 촬영을 위해 특정 시간대에 기차 안에서의 촬영까지 배려해 줬다고. 올해 방영된 모 드라마의 경우 해외 촬영 당시 기차 촬영을 위해 3000만원의 대여비가 든 적이 있는 것과 비교하면 파격적인 대우다.

오스트리아가 이처럼 '봄의 왈츠'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는 큰 이유 중에는 드라마가 방영되고 나면 일본인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고.

윤스칼라 측은 남이섬, 무주리조트 등 계절시리즈에 등장한 지역은 어김없이 관광 명소로 떠오른 전례에 비춰봤을 때 오스트리아 촬영분이 전파를 타고나면 유럽 관광객 중 가장 큰 손으로 꼽히는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주지 않겠느냐는 기대감으로 전례 없는 지원을 해준 것으로 추정했다.

장소 헌팅의 귀재인 윤 PD는 이번 오스트리아 촬영 때도 빈, 찰츠부르크와 인스부르크, 홀스타트 등의 숨겨진 비경을 직접 찾아다니며 촬영지를 선정, 현지 관광청 관계자들이 그의 안목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한효주, 서도영, 다니엘 헤니, 이소연 등이 주연을 맡은 '봄의 왈츠'는 내년 3월 방영 예정임에도 불구, 이미 일본, 태국, 필리핀 등 아시아 6개국에서 선수출되는 등 아시아 시장에서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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