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가 2일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찾아 진상을 파악한 뒤 지원대책을 논의한다.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을 비롯해 김태일 대구시당 위원장, '대구를 사랑하는 국회의원모임' 소속 박찬석·김부겸·이목희·양형일·이미경 의원 등 2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대구시소방본부를 방문, 대구시와 소방본부 관계자로부터 화재사고 현황과 원인, 대책 등에 대해 설명을 듣는다.
이어 서문시장 화재사고대책본부에서 상인대책본부 대표들과 면담한 뒤 이들의 요구사항을 듣고 정부여당 차원의 지원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오영교 행정자치부 장관도 서문시장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 관계자 등은 '특별교부세 지원' 등을 건의했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정갑윤(당 재해대책위원장)·유정복·이계진·이인기 의원, 대구지역 국회의원 등 20여 명도 이날 오후 3시 30분 서문시장 화재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해 화재 원인과 피해상황, 향후 대책 등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 대표 등은 이 자리에서 피해 상인들과 소방관계자, 자원봉사자 등을 위로하는 데 이어 중구청에서 대구시, 중구청 관계자 등과 함께 사고수습 간담회를 갖고 당 차원에서 사고 수습에 최대한 지원할 방침임을 밝힐 예정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