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경북, 동북아 경제 거점 도약한다

입력 2006-01-01 10:12:23

경북도의 2006년은 그동안 다져온 경제기반 및 농업경쟁력, 복지 등을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경북을 만드는 해가 될 전망이다. 특히 경북도는 올해를 지역의 균형발전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가는 원년으로 삼아 10년 후 300여만 명의 경북도민들을 먹여살릴 신성장동력을 확충하고 경주 중·저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과 김천 혁신도시 건설에 본격 나선다.

이의근 경북도지사는 미래 경북의 발전 토대 마련을 위한 민선 4기의 출범을 착실히 준비하고, 권역별 성장 동력산업과 글로벌 경제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국내적으로는 동남권의 혁신거점으로, 국제적으로는 동북아 경제중심의 비즈니스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 마련 등을 올해 도정목표로 삼고 있다.

◆성장 동력기반 확충한다.

권역별로 IT·BT·NT·ET산업의 중점 육성 및 방폐장과 연계, 경주~포항~영덕~울진을 잇는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산·학 협력사업으로 신기술 강화, 첨단 신기술 개발을 통한 산업구조 고도화추진, 벤처기업 육성 및 임베디드 S/W 협동연구센터 운영 등 정보화 기반을 확충키로 했다.

또 동북아의 비즈니스 거점 실현을 위해 외국인 투자지역 지정확대와 보조금 지원 등으로 수도권 공장 신·증설 규제 완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투자환경 개선을 획기적으로 해나가기로 했다. 그 방안으로 창업 및 운전자금지원, 경북신용보증재단 보증지원 등으로 중소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NEAR(동북아자치단체) 경제통상 네트워크 구축, 국제 도시간 자매결연 확대,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 등 수출촉진책도 적극 펴나갈 방침이다.

◆문화·체육으로 경북 알린다.

'글로벌 문화경북 조성'이 주목표다. 우선 '아시아의 로마'를 향한 경주의 역사문화도시 선도사업으로 내년 12월 '2006 앙코르-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캄보디아에서 공동개최해 가수와 탤런트 등이 주도가 돼 불을 지핀 한류를 전통 문화산업으로 더욱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문경 '명상웰빙타운' 조성과 함께 북부지역의 '세계 유교문화 메카화' 를 꿈꾸고 있으며 제 87회 전국체전(김천)을 국민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농업경쟁력을 확보하라.

생동감 넘치는 농어촌 건설을 위해 창업농·후계농업인·쌀전업농·벤처농업인 등을 육성하고 RPC건조시설 및 벼 육묘공장을 확대한다. 농가재해보험료 지원, 쌀소득보전직불제, 친환경농업에 대한 직접지불금 지원과 친환경농업지구·친환경들판 조성, 과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FTA기금 4천억 지원, 어항시설 확충, 바다숲조성 사업 등으로 농가 소득증대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소외계층 복지도 튼튼해진다.

복지 경북 실현에도 고삐를 죄기로 했다. 저소득층 최저생계비·장애인 수당 인상, 노인 일자리 창출, 노인 복지시설 확충, 보건·의료시설 확충(54개소, 137억 원)과 함께 5대암 조기검진 사업도 확대 시행한다. 이를 위해 올해 복지예산을 작년에 비해 29.5%나 증가한 8천16억 원(전체 예산의 23.3%)으로 편성했다. 특히 장애인 복지예산은 작년 214억에서 올해 308억 원으로 대폭 늘렸다.

◆사회기반시설 확충도 가속화.

웅도 경북의 신중흥을 위한 인프라구축은 잠시라도 늦출 수 없는 과제. 따라서 경북도는 올 한해동안 영덕~상주~서천간 중부내륙·경부고속도로 확장, 포항~울진간 국도 확장, 울진공항 건설 마무리, 영일만 신항 환동해권 거점항만화, 고속철 신경주·김천역사 실시설계·노반공사, 고속철도 역세권 신도시 개발, 대구지하철 경산지역 연장(3.32km), 중부내륙 철도 부설, 경부선 복선전철화, 동해중부선 조기 부설화 등으로 지역 발전을 이끌 동맥을 구축하는 데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