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참배 보복, 각료급 방일 금지한 듯"
중국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 강행에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하겠다는 결의를 재차 과시했다.
3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내년 1월 도쿄(東京) 국제통화심포지엄에 참석할 예정이던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의 방일을 취소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인민은행 측은 "일정에 문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고 국제금융 소식통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표면적인 설명과는 달리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강행으로 인한 양국관계 악화가 불참 원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그는 "중앙은행 총재를 포함, 중국 각료급 인사의 방일이 어려운 상황이라는 사실을 재차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이에 앞서 내년 1월 9일 자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중·일 3국 정보통신장관회의를 연기한다고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 중국 정보산업부 담당자는 지난 20일 베이징(北京) 주재 일본대사관에 전화를 걸어 "개최 준비가 이뤄지지 않았다"며 회의 연기를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일본은 중국의 갑작스런 회의 연기통보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강행에 대한 항의로 받아들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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