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28)가 분전했으나 소속 팀 토튼햄 핫스퍼는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웨스트 브롬위치에 0대2로 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24)도 후반 35분 교체 출장했으나 팀은 최하위권인 버밍엄 시티와 2대2로 비겨 한국인 프리미어리거들은 기쁘지 않았다.
이영표는 29일 새벽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롬위치와의 원정 경기에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 7경기 연속 전 시간 출장하며 13번째 전 시간 출장했다.
이영표는 전반 3분 왼 측면에서 수비수 두 명 사이를 돌파, 중앙의 저메인 데포에게 기회를 만들어 줬으나 데포의 슛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됐다. 전반 7분에는 측면에서 중앙으로 방향을 튼 뒤 삼각패스로 문전 정면에서 볼을 받아 슛 기회를 잡는 듯 했으나 수비수와 골키퍼에 미치지 못해 득점 기회를 날렸다. 이영표는 후반 16분에도 볼을 차단한 뒤 역습에 가담, 크로스를 올리는 등 이전 경기보다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토튼햄은 전반 23분 은원쿼 카누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후반 7분 중앙 수비수 앤소니 가드너의 패스가 카누에게 끊기며 추가 골을 허용, 완패했다. 부상 당한 주전 수비수 레들리 킹 대신 출장한 가드너의 실수가 뼈아팠으며 토튼햄은 상대 압박에 막혀 공격이 자주 끊겼고 전방 패스도 부정확해 이길 수 없었다.
박지성은 버밍엄시티와의 원정경기에 후반 38분 교체 투입됐으나 2대2로 비긴 상황을 뒤집지 못했다. 맨유는 12승5무2패(승점41)로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쳐 이날 맨체스터 시티를 1대0으로 이긴 선두 첼시와의 격차가 11점 차로 벌어졌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이날 이영표에게 "빛나는 데 실패했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5점을 매겼으며 박지성에게도 "충격을 주지 못했다"는 평가로 평점 5점을 매겨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의 설기현(26.울버햄튼)은 이날 새벽 셰필드 웬즈데이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장, 전 시간을 뛰며 여러 차례 프리킥을 유도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였다. 울버햄튼은 대런 앤더튼, 케니 밀러의 연속골로 2대0으로 이겼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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