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에 담긴 직관을 통해 바라본 숲의 이미지를 담은 배숙희의 '숲-인간전'이 31일까지 두산아트센터 4관에서 열리고 있다.배씨의 작품을 채우고 있는 것은 검은 먹선과 여백이다. 시원스런 여백은 아래위로 뻗은 먹선과 함께 어우러져 넓은 숲의 이미지를 담아내고 있다.
먹으로 표현된 나무의 형상은 먹의 옅고 짙음, 중첩을 통해서 공간감을 자아낸다. 합판 조각에 먹을 진하게 먹여 붙인 오브제는 나무줄기이기도, 흩날리는 낙엽이기도 하다. 소품 4점을 포함해 총 14점의 작품이 전체적으로 하나의 숲을 이루고 있다. 053)24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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