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줄곧 마셔대는 송년회는 이제 그만! 인터넷회사나 게임회사 등 젊은 기업에서 마련한 갖가지 '이색 송년회'(1위)가 눈길을 끈다. 밤새도록 수다떨고 게임하는 파자마 파티, 재미있는 모습으로 분장해 즐기는 '분장 송년회', 전 직원이 파티복 입고 출근하기 등 다양함을 꾀하고 있다. 몸은 안 상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송년회는 분명히 있었다.
드디어 터졌다. '박지성 첫골'(2위) 소식에 축구팬들이 환호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공격수임에도 24경기 동안 무득점에 그쳤던 박지성 선수에게도 단비 같은 소식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1호골을 계기로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켜준 박 선수의 앞으로의 활약에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그콘서트의 '현대생활백수'(3위) 꼭지가 화제다. 전화를 걸어 다짜고짜 반말부터 늘어놓으며, 터무니없이 싼 가격으로 음식값을 흥정하는 등 고혜성·강일구 두 사람의 개그에 누리꾼들이 열광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백수의 모습을 코믹하게 묘사해 공감과 함께 웃음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다.
2005 대만 국제디자인전에서 3등을 차지한 '블로우 플라이'(4위)가 알람시계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 시계부와 알람부가 분리돼 있는 블로우 플라이는 정해진 시간이 되면 알람부에 달린 프로펠러가 작동, 공중에 떠다니며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알람을 끄려고 하다 보면 누구라도 잠이 확 달아나지 않을까?
'겨울철 피부관리'(5위)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겨울엔 난방으로 실내·외 온도차이가 커져 피부가 쉽게 건조해진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실내온도와 습도 유지가 중요하다. 세안시 비누보다는 폼클린징 제품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로 세안하는 것도 좋다. 최근 소개된 '150원짜리 동전'(6위)이 호기심 많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황동 소재에 지름 16mm크기로 1원짜리 동전보다도 작은데 조폐창 내의 커피자판기 전용으로 쓰인다.
지난 24, 25일은 이날을 혼자 보내야 하는 솔로들에겐 최악의 날. 그래서 만들어진 '솔로용 달력'(7위) 12월에는 24, 25일이 없다. 대신 23일이 세 번 반복돼 쓸쓸한 크리스마스 없이 26일을 맞게 돼 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상품이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커피 '사향고양이 커피'(8위)는 '고양이 배설물 커피'. 이 커피는 정식 명칭이 '코피루왁'으로, 사향고양이가 원두열매를 삼키면 겉껍질은 소화되는 반면 딱딱한 씨는 그냥 배설하는 점을 이용하여, 배설물 속에 포함된 커피 열매의 씨앗을 이용해 만들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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