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같은 세계적인 선수 되고 싶어요"

입력 2005-12-28 11:17:00

김천 모암초교(교장 박창근)의 이재문(6년·13)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세계 주니어 테니스 대회 단·복식 우승을 휩쓸어 화제다.

이재문은 이달 초부터 최근까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2005 에디허 세계 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복식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2005 프린스컵 세계 주니어 테니스대회에서도 단식 우승을 차지, 기대주로 떠올랐다.

세계 30여개국의 소년 유망주들이 참가한 에디허 대회에서 이재문은 정기수(안동 용상초 6년)와 짝을 이뤄 복식 우승을 차지했고 128명의 선수가 출전한 프린스컵 대회에서는 단식 우승을 차지, 이 대회에서 국내 선수로는 8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모암초교 장성용 감독은 초교 1학년때부터 테니스를 시작한 이재문에 대해 "키 155cm, 몸무게 45kg으로 작은 편이지만 뛰어난 순발력과 하루 6시간씩 맹훈련을 바탕으로 기량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문의 주위에서는 운동 신경과 함께 머리도 명석한 이 소년이 학교 연습 후에도 집에서 달리기, 줄넘기 등으로 기초 체력을 다지고 있다며 기대를 걸고 있다. 김천 성의중에 진학할 예정인 이재문은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같은 세계적인 선수가 되는게 꿈"이라고 말했다.

김천·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사진: 세계 주니어 테니스 대회를 휩쓴 이재문(가운데)이 아버지 이명형(왼쪽)씨, 장성용 감독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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