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묵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지난달 15일 서울여의도 농민시위에 참가했다 숨진 전용철·홍덕표 씨 사망이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이라는 국가인권위원회 발표와 관련, 27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 청장은 "집회에 참가했던 농민들이 숨진 것과 관련해 시위 대응을 맡은 최고책임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많은 희생을 치른 이번 사태가 우리나라 시위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농민과 경찰, 국민 모두에게 불행한 이번 사태로 인권을 중시하는 참여정부에 상당한 부담을 안겨줘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청장의 사표는 행정자치부와 총리실 등을 거쳐 대통령이 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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