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중 1개 상품생명 '쇠퇴기' … 중·저급품 비중 높아
구미지역 수출업체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이 점점 쇠퇴하고 저급품 시장 쪽으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9일까지 57개 구미공단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시장계층, 채산성, 내년도 수출전망 등을 조사한 결과 수출상품의 시장계층은 ▷중급품 시장 59.6% ▷고급품 시장 25.0% ▷전계층 7.7% ▷저급품 시장 7.7%로 나타났다.
특히 수출상품의 라이프 사이클은 ▷도입기 3.8% ▷성장기 30.2% ▷성숙기 41.5% ▷쇠퇴기 24.5%로 시장계층에서 차지하는 저급품 시장비중과 쇠퇴기 제품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이들 상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개발이 시급한 실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개발비의 활용 비중은 ▷신제품 개발 59.6% ▷품질개선 25.0% ▷공정개선 7.74% ▷디자인 개발 3.8% ▷신소재 개발 3.8%로 여전히 연구개발투자가 신제품 및 품질개선에 집중되어 있고, 장래의 경쟁력을 좌우할 디자인 개발, 신소재 개발에는 개발에 대한 투자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연구개발 추진방법은 자체연구 70.9%, 해외기술도입 14.5%, 외부 연구소와 공동연구 9.1% 순이다. 연간 총매출액 중 연구개발비의 비중은 ▷1%미만 30.8% ▷1~2%미만 23.1% ▷2~5%미만 각각 30.8% ▷5%이상 11.5% ▷하지 않음 3.8%로 자체연구의 비중이 다소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과잉중복투자 방지와 투자의 효율성 제고를 위한 업체간 공동 연구개발과 산·학·연·관 간의 네트워킹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수출 전망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예상 34.6%, 감소 예상 34.6%, 증가예상 30.8%로 전년 대비 증가업체의 비중이 다소 늘고, 감소업체의 비중이 다소 줄었으나 69.2%의 업체가 수출이 감소하거나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한 지역 수출상품의 채산성에 대해서는 ▷점차 악화되고 있다 69.1% ▷변함 없다 21.8% ▷호전되고 있다가 9.1%로 나타났다. 채산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원·부자재 가격 상승 43.9% ▷환율변동 19.3% ▷가격경쟁력 저하 17.5% ▷시장침체 14.0% 순으로 응답해 채산성악화가 원부자재 가격 및 환율변동 등 외부적 요인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은 ▷25%미만이 16.7% ▷25∼50%미만이 24.1% ▷50∼75%미만이 18.5% ▷75∼100%미만이 37.0% ▷100% 수출이 3.7%였으며 25% 이하 비중이 전년에 비해 다소 줄어 내수부진에 대비해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msm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