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23만대 비싼 보험료 낸다

입력 2005-12-27 09:11:40

개별 보험사 보험 가입 거절로

개별 손해보험사의 가입 거절로 비싼 보험료를내고 자동차보험에 든 차량이 23만여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손보사들의 대인배상Ⅱ(대인 피해 무한 보상) 자동차보험 공동 인수 차량은 지난 9월말 현재 23만685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대인배상Ⅱ 전체 가입 차량의 1.8%에 해당하는 것이다.

현재 손보사들은 자사 인수 지침(보험 가입 기준)에 맞지 않는 운전자에 대해서는 책임보험인 대인배상Ⅰ(대인 피해 최고 1억원 보상)을 제외하고는 대인배상Ⅱ, 자기 신체 및 자기 차량 피해, 무보험차 피해를 보상하는 보험은 받지 않고 있다.

대신 개별 손보사의 가입 거절 보험은 보험개발원을 통해 손보사들이 공동 인수하는데 보험료가 15% 정도 더 비싸다. 자동차보험 공동 인수 차량 가운데 자손 보험은 14만5천826대, 자차 보험은 5만6천750대, 무보험차 피해 보상 보험은 8만9천72대이다.

중복 가입을 제외한 공동 인수 차량은 23만1천324대로 2004 회계연도가 끝난 올3월말 24만3천639대보다는 적은 편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수입보험료 대비 지급 보험금 비율)이악화되자 손보사들이 인수 지침을 강화하고 있어 비싼 보험료를 내야 하는 공동 인수 차량은 앞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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