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디자이너 박태복('박태복 한복연구원' 대표) 씨가 성주군이 주최하는 '한국 전통의상 500년전'에 초청돼 성주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한국 전통의상들을 재현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박씨가 재현한 조선 26대 고종황제 황곤룡포(黃袞龍袍, 길이 140㎝·화장 100㎝·품 66㎝)는 황제의 복식으로 황색의 단령으로 된 표와 붉은색 직령으로 된 이로 구성돼 있으며, 일월 오조 원룡보를 달았다. 홍원삼(紅圓杉, 길이 136㎝·화장 120㎝·품 52㎝)은 고종황제 황후인 명성황후가 착용했던 예복을 재현한 전통의상으로 도류불수단, 홍색 겉감, 황금색 안감, 전통 기법을 사용했다. 덕온공주(조선 순조 3녀, 1822∼1844) 원삼(圓杉, 길이 130㎝·화장 164㎝·품 46㎝)은 도류불수사, 손바느질 홑으로 각각 해서 안과 겉을 징근 옷이다. 전시회는 28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