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6강 윤곽 '안갯속'

입력 2005-12-26 11:07:39

2005-2006 KCC 프로농구 6강 윤곽이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2006년 1월1일인 이번 주말 정규 일정의 절반인 3라운드가 끝나지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 모비스와 공동 7위인 부산 KTF, 대구 오리온스와의 승차는 5게임.

중위권이 0.5∼1게임의 박빙 싸움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안양 KT&G가 최근 4연패로 선두와 6.5게임차 9위로 밀렸지만 언제든지 치고 올라올 저력을 나름대로 갖추고 있는 팀이다.

각 구단들은 부상에 주의하면서 6강행 티켓 획득을 위한 나름대로 득실 계산을 해나가야 할 시점이다.

선두 다툼이 치열한 모비스와 원주 동부를 제외한 중위권 팀 가운데 주목할 만한 팀은 서울 SK다.

하위권에 처져 있다가 6연승을 달리면서 단숨에 6위까지 뛰어오른 SK는 26일 연고지가 같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시즌 최다 연승에 도전한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SK는 별다른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도 부담을 덜어주는 호재다.

SK는 30일 LG와 맞붙고 내년 1월1일에는 KT&G를 상대한다.

KCC는 이번 주 대구 오리온스와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중위권 입지 굳히기에 나선다.

그러나 KCC는 캥거루 슈터 조성원이 부상 중인데다 조성원의 공백을 메워주던 손준영도 주말에 다쳐 난감하게 됐다.

부상 악재는 KTF도 마찬가지.

하위권에서 주춤하고 있는 KTF는 지난 주말 황진원이 코뼈가 부러지고도 투혼을 발휘하면서 KT&G를 눌렀지만 '슈터' 조상현이 발가락을 다친 상태다.

조상현은 이번 주 코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쉽게 돌아올지는 미지수.

지난 주말 모비스의 '트리플 더블' 제조기인 크리스 윌리엄스에 0.6초를 남기고 버저비터를 허용해 3연승에 실패한 전자랜드도 동부와 KCC, 오리온스를 맞아 재기를 노린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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