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인 25일 새벽 10대 소녀들이 술을 마시고경찰 지구대에서 기물을 부수며 자해소동을 벌인뒤 부모에게 인계됐다.
경기도 수원 중부경찰서는 이날 경찰과 시민들에게 욕을 하고 지구대 내 공용물건을 파손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로 A양(17)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양 등은 24일 저녁부터 소주 6병을 나눠 마시고 술에 취해 25일오전 1시30분께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서 '군고구마가 비싸다'며 상인과 시비를 벌이다 수원중부경찰서 북문지구대에 연행됐다.
이들은 지구대에 온 뒤 경찰관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상의를 벗는가 하면 지구대화장실에서 액자를 깨 파편으로 손목을 자해해 119구조대가 출동하자 구조대원들에게도 욕을 하며 치료를 거부하는 등 3시간 가량 소동을 벌이다 이날 오전 10시께 부모에게 인계됐다.
조사 결과 A양 등은 중학교 2학년 때 자퇴한 후 집을 나와 주유소 등지에서 일하며 여인숙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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