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 포르투갈 브라가 클럽과 4년 계약

입력 2005-12-24 09:03:18

프로축구 K리그 수원 삼성의 장신공격수 김동현 (21)이 포르투갈 1부리그 SC 브라가와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포르투갈의 거대 에이전트사인 제스티퓨테(gestifute)는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동현이 브라가 클럽과 오는 2009년 12월까지 4년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제스티퓨테는 국제축구연맹(FIFA) 에이전트인 조제 멘데스가 운영하는 에이전트사로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데쿠(바르셀로나) 등 포르투갈 대표팀 소속의 정상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따르면 김동현은 22일 오후 브라가와 4년 계약을 맺었고, 내년 1월 1일 이적시장(트랜스퍼 윈도)이 열리는 동안에 선수등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언급하지 않았다.

브라가 클럽은 현재 포르투갈 1부 리그에서 5위를 달리고 있는 중상위권 팀이다.

김동현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브라가 클럽이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돕겠다. 모든 아시아 선수들은 유럽에서 뛰고 싶은 꿈이 있는 만큼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수원에서 함께 뛴 마르셀에게 포르투갈 축구에 대해 얘기를 들었다. 포르투갈의 거칠고 압박이 심한 축구를 좋아한다"고 강조했다.

김동현은 "장신을 활용해 상대 수비수들을 피하지 않고 정면 승부를 하겠다"며 "가능한 많은 골을 넣고 싶다. 나에겐 골지역에서 골결정력과 어시스트 능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한편 김동현의 이적을 추진 중인 수원의 오근영 사무국장은 "아직 현지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구단의 정확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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