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 외도 다룬 블랙코미디
디 오페라단(단장 박희숙)이 창작 오페라 '장어선생의 외출'을 27·2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외출'은 평범한 40대 남성에게 어느 날 갑자기 불어닥친 외도를 소재로 삼아 그 과정에서 빚어지는 각종 에피소드를 펼쳐 보이며 결국 '사랑'의 정의가 무엇인지를 던져주는 블랙코미디 풍의 오페라다.
김일영 씨가 대본을 썼고, 곽진향 씨가 곡을 붙였다. 곽씨는 "현대적인 극의 줄거리에 맞게 조성과 저성을 써 선율 자체를 쉽게 풀어쓰려했다"며 "오페라의 무거운 느낌 대신 마치 뮤지컬을 보는 듯한 경쾌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철우 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조영범 씨가 지휘봉을 잡아 16인조의 디 오페라단 챔버 오케스트라를 이끈다. '장어 선생' 민호 역에 배재민·김승희, 그의 부인 희수 역에는 박희숙·이정우, 초등학교 동기 다혜 역에 박진희·김경진, 다혜를 좋아하는 보험 설계사 영길 역에는 김건우·하영욱 씨가 출연한다. 1만~5만 원. 053)620-2087.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사진: 오페라 '장어선생의 외출' 연습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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