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라크 남부 바스라 주둔 영국군 사령부를 전격 방문했다고 영국 총리실이 22일 밝혔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 지휘관들과 만나 이라크의 치안 상황과 최근 선거가 이라크 사회에 미친 영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고 BBC 방송은 전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어 바스라 주둔 영국군 장병을 방문해 연말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군은 이라크에 8천 명의 장병을 주둔시키고 있으며, 블레어 총리는 영국군파병 이래 지금까지 4차례 이라크를 방문했다. 블레어 총리는 이라크 주둔 영국군을 방문한 데 이어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조지 케이시 장군 등과 별도로 면담하고 영국군 철군 일정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BBC 방송은 분석했다.
한편, 카지미에르즈 마르친키에비츠 폴란드총리가 이라크 중부 디와니야의 폴란드 주둔군 사령부를 불시에 방문했다고 총리실이 22일 밝혔다. 폴란드 PPA통신은 마르친키에비츠 총리가 현지시간으로 전날 오후 자국군 진지를 찾아 "평화롭고 행복하며 빠른 귀향"을 기원했다고 보도했다. 폴란드 총리의 이 같은 움직임은 이날 폴란드 군의 이라크 주둔이 연장될 것이라고 폴란드 언론이 보도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트라이안 바세스쿠 루마니아 대통령도 이날까지 이틀 동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비밀리에 차례로 방문했다고 루마니아 대통령궁이 밝혔다. 이라크에 860명, 아프가니스탄에 950명의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는 루마니아의 바세스쿠 대통령은 이라크 탈릴리와 아프가니스탄 칸다하르를 차례로 방문, 병사들을 격려하거나 일부 공을 세운 사람들에게 포상을 했다. 그는 칸다하르에서 루마니아 전통 크리스마스 음식을 마련해 주둔중인 병사들과 점심식사를 같이하기도 했다.
런던.바르샤바·부쿠레슈티APAFP연합뉴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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