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 분야 한국 과학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미국의 저명한 복제연구 전문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유명 생명공학회사 어드밴스드 셀 테크놀로지(ACT)의 복제연구 전문가 로버트랜자 박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한국 (복제연구) 과학자들을 존경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황교수 사태로 이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랜자 박사는 앞서 황교수팀 논문이 게재됐던 사이언스지에 복제양 돌리를 만들어낸 이안 윌머트 교수 등 세계적인 저명 과학자 7명과 함께 황교수팀 논문에 대한세계 과학계의 독립적인 검증을 제안한 바 있다.
랜자 박사는 황교수팀의 논문 조작 사태가 빚어진 상황에서 한국의 현재 줄기세포 연구 수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과학자들의 일부가한국인들"이라며 "사실은 ACT에도 천부적으로 탁월한 한국인 과학자가 있으며 그는아마도 세계 최고의 복제 과학자"라고 평가했다.
랜자 박사는 "내가 알기에 한국인 과학자들은 대단히 재능이 있고, 총명하며, 유능하다"며 "이처럼 많은 한국인 과학자들이 이번 결과로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랜자 박사는 그러나 황교수의 논문 조작은 과학계에서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 엄청난 잘못"으로 일단 2005년 논문의 조작사실이 드러난 이상 그밖의 다른 논문들도 조사를 받지 않을 수 없는게 과학계의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랜자 박사는 또 황교수 사태가 단지 줄기세포 연구자들 뿐 아니라 세계 과학계전반에까지 악영향을 미친 중대한 사건이었다며 이번 일로 평생을 바쳐 연구에 헌신한 과학들조차도 "과학자들을 믿을 수 있나"라는 의문의 대상이 되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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