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곳에 7만명 이주…2017년까지 조성
상주 이안 문창마을이 '도시민 주거단지 시범사업 도시'로 조성된다. 21일 농어업 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농특위)가 청와대에 보고한 '도시민 농어촌 지원방안'에 따르면 오는 2017년까지 상주 이안 문창마을을 비롯해 충북 제천 송학마을, 경남 의령 칠고마을, 전남 담양 수북마을 등 전국 4곳에 도시민 7만명이 옮겨 살 수 있도록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것.
이 같은 도시민들의 농어촌 정주지원 방안은 도시민의 2.5%인 약 35만여 명이 실제 이주의사가 있다는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농특위는 농어촌종합정보사이트(www.nongchon.or.kr)나 정보센터(1588-1417)를 통해 이주 단계별 지원체계 등 이주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주 도시민들에 대해서는 농어촌 주택개량과 신축 융자금 지원 한도가 현재의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으로 늘어나고 금리도 3.0~3.4%로 낮아진다. 또 도시민 주거단지의 교육, 복지, 문화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을과 중심면, 그리고 거점도시를 연결하는 연계체계 구축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이날 농특위의 발표와 함께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전원지역 주민을 위한 화상진료와 긴급의료지원체계 구축, 중소도시에 원어민 교사 배치, 평생교육 시스템 구축, 문화프로그램 운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중소도시 연계 지원방안'을 내놓고 상주와 충북 제천, 강원 춘천, 충남 공주 등 전국 7개 도시를 시범지역으로 선정해 농특위 시범사업과 연계할 방침을 밝혔다.
한편, 상주 이안면은 인근에 함창읍, 문경 점촌읍과는 4km여 떨어진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1천160여 가구에 2천590여 명이 살고 있는 청정 지역이다. 이 지역은 오이 등 특수작물 재배가 주 소득원이며 인근에 중부내륙고속도로가 인접해 지나는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김근종 이안면장은 "이안마을은 인근에 소도읍을 끼고 있어 교육과 의료 생활에 불편이 없고 공해가 없는 청정 지역으로 도시민들의 농어촌 주거에 적합한 지역"이라며 "도시민 주거단지 시범사업도시로 선정돼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환영했다.
상주·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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