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의 고전 '나니아 연대기'가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들을 찾아온다. C S 루이스가 1951년부터 56년까지 집필한 7권의 '나니아 연대기'는 판타지의 고전으로, 지난 50년간 29개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으로 8천500만 권 이상이 팔린 밀리언 셀러.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반지의 제왕', '어스시의 마법사'와 함께 판타지 문학의 3대 걸작으로 꼽히고 있다.
비중 있는 문학작품을 영화화한 만큼 공을 들인 작품이 선보인다.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2년간의 프리프로덕션, 18개월간의 프로덕션 기간이 소요됐으며 제작비 1억5천 달러가 투입되는 등 판타지 영화사상 최대 물량이 투입됐다.
'나니아 연대기: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영국의 피터, 수잔, 에드먼드, 루시라는 네 남매가 제2차 세계대전 중의 공습을 피해 디고리 교수의 시골 별장으로 피란을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루시가 숨바꼭질 도중 우연히 옷장 안에 몸을 숨기게 되고, 옷장 뒤편으로 나니아 세계로 가는 길을 발견하게 되면서 모험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말하는 동물들과 켄타우로스, 거인들이 평화롭게 어울려 사는 땅이었던 나니아는 사악한 하얀 마녀 제이디스에 의해 긴 겨울에 감금돼 있다. 게다가 이 겨울에는 크리스마스도 없다. 호기심 많은 루시, 퉁명스러운 에드먼드, 신중한 수잔, 분별 있는 맏이 피터는 고귀한 사자 아슬란의 인도로 제이디스의 싸늘한 주문을 깨는 싸움에 가담한다. 하지만 그 중 한 아이인 에드먼드는 '나니아' 나라를 얼음으로 뒤덮어 영원한 통치자가 되기를 꿈꾸는 하얀 마녀에게 꼬임을 당하여 그녀의 편에 가담하게 된다. 본질적으로 선과 악의 영원한 투쟁을 그린 이 판타지 소설의 힘은 네 남매를 위협하는 하얀 마녀와 그에 대항하는 힘없는 아이들에 대한 관객들의 정서적 공감에 의존하고 있다.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가 거둔 성공은 각종 상상 속의 캐릭터로 가득한 '나니아 연대기'도 영화화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할리우드에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 꿈은 '나니아 연대기'의 판권을 소유하고 있던 월든 미디어가 디즈니에게 영화화할 수 있는 권리를 위임함으로써 그제서야 현실화된 것. 나니아 연대기 중 C S 루이스가 가장 먼저 쓴 부분인 '사자, 마녀 그리고 옷장'은 연대기적 순서로는 두 번째 이야기다. 시간상의 흐름보다 쓰여진 순서와 호응도에 따라 순서를 정한 것이다.
주요 액션 장면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진 무기가 1천350개에 이르고 미노타우로스, 켄타우로스, 키클롭스, 파우누스 등을 비롯한 나니아 나라 생명체들을 창조하는데 쓰인 컴퓨터 이미지가 1천 장이 넘는다고 알려졌다. 지금까지 할리우드에서 만들어진 그 어떤 대작 영화보다도 큰 규모로 제작되고 있는 '나니아 연대기'는 물량 면에서 '반지의 제왕' '해리 포터' 시리즈를 능가하는 스펙터클과 스릴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특수효과를 담당한 웨타 스튜디오가 작업에 참여했으며 무엇보다 '슈렉' 시리즈의 앤드류 아담스 감독이 판타지 고전을 제대로 영화화했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 영화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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