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게임 등 문화산업 내년 중점 육성

입력 2005-12-21 10:43:37

대구시는 내년에 게임 등 문화산업에 올해보다 50% 이상 예산을 더 투입하는 등 문화산업을 중점 육성키로 했다.

21일 대구시에 따르면 2006년 문화산업 관련 예산은 106억4천100만 원으로 올해 69억9천100만 원보다 52%(36억 5천만 원)가량 증액됐다.

문화산업 가운데 내년에 시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국제게임도시 육성사업. 대구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산업전(DENPO·8월) 개최를 비롯한 대구e-스포츠 페스티벌과 게임 상시대전, 세계게임제, 프로게임결정전 유치, 게임개발자 회의, 게임도시벤치마킹 등을 추진키로 하고 예산 8억 원을 책정했다.

이와 함께 일선 게임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대구게임아카데미'를 운영해 매년 수십 명의 고급인력을 육성한다는 계획.

게임산업 명소로 전국적 지명도를 얻고 게임도시 이미지 확보를 위해 계명네거리~삼각지네거리를 게임 테마거리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게임테마거리 홍보 이벤트를 열고 유사업종을 한곳으로 모으기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 가로정비 및 상징조형물 설치 등을 연차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시는 다양한 영상콘텐츠 개발과 영상실험물 제작을 지원하고 관련 기관단체 및 동호인·학생·시민들의 고화질(HD) 동영상 제작과 편집 등 참여기회를 넓혀나갈 '지역영상미디어센터'설치에 19억 원을 배정했다.

세계 40여 개국 아마추어 영상 동호인들의 축제인'UNICA 총회 및 세계영화제'를 내년 8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대구와 경주에서 개최한다. 국내 처음 열리는 이 행사엔 세계 각국의 영상동호인 300여 명이 참가할 예정.

더불어 내년 2월 2일부터 3월 31일까지 대구 뮤지컬 페스티벌을 열어 국내 중·대형 뮤지컬 10여 편과 오리지널 록뮤지컬 1편 등 다양한 행사를 시민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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