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GDP총액 세계 6위

입력 2005-12-21 09:18:22

伊 제치고 美, 日, 獨, 英, 佛 다음 順

중국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전년에 비해 16.8% 증가한 15조9천878억 위안(한화 약 2천14조 원)에 이른 것으로 공식 확인돼 GDP 규모에서 세계 6위 국가가 됐다.

리더수이(李德水) 국가통계국 국장은 20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1차 경제 센서스 결과를 발표하면서 자국의 2004년 GDP 규모가 지난 2월 발표한 13조6천500억 위안(약 1천714조 원)보다 2조3천억 위안 많은 15조9천878억 위안, 증가율 역시 당초의 9.5%에서 7.3%포인트 높은 16.8%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리 국장은 이번의 GDP 상향 보정으로 중국은 이탈리아를 제치고 GDP 규모 세계 6위에 올라섰으나 4위인 영국과 5위인 프랑스를 앞서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GDP 규모 1~3위 국가는 미국, 일본, 독일이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31일을 기준시점으로 자국 내 제2차산업과 제3차산업의 모든 법인과 산업활동 주체, 개인 경영자 등을 대상으로 센서스를 실시했었다. 이번 조사는 공업, 제3차산업, 건축업 등에 대해 각각 실시해온 기존 조사를 통합해 실시했으나 농업부문에 대해서는 통계연보상의 자료를 활용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제3차산업의 GDP는 6조5천18억 위안으로 2월 통계상의 수치보다 2조1천297억 위안 많아 GDP 총액 증가분 2조3천억 위안의 93%를 차지했으며 GDP 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1.9%에서 40.7%로 8.8%포인트나 높아졌다.

중국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총액은 제1차 경제센서스 집계 결과 원래 수치보다 증가한 것이 사실이지만 1인당 GDP는 아직 100위권 밖이라고 리 국장은 밝혔다. 신화통신은 리 국장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GDP 총액을 근거로 국제통화기금(IMF)이 사용하는 방식에 따라 계산한 결과 1인당 GDP가 조정 전 1천276달러에서 조정 후 1천490달러로 올라갔다고 보도했다.

국가통계국이 지난 2월 발표한 2004년 GDP 총액에 따른 1인당 GDP 1천276달러는 세계 112위, 상향조정 후의 1인당 GDP 1천490달러는 세계 107위로 5단계 올라갔다. 중국에 앞서 있다가 뒤로 밀린 나라는 바누아투, 우크라이나, 콩고, 시리아, 앙골라 등 5개국.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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